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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드라이버 최명길, 아시아포뮬러V6 4위
 
관리자 [2008-07-24 ]

6개월여간 공백딛고 아시아정복 '힘찬 시동'…위고-이레인팀, 전폭 지원






네덜란드의 한국인 입양아 드라이버 최명길(23·리카르도 브루인스 최, 위고-이레인팀)이 아시아 최고의 포뮬러 시리즈 정복을 위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최명길은 19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센툴(1주 3.96km) 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포뮬러V6 5라운드(총 15바퀴)에서 예선 3위로 출발, 선두에 19초차 뒤진 21분28초555의 기록으로 결승 4위에 올랐다. 20일 열린 6라운드에서는 5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최명길은 특히 6라운드에서는 예선 4위에서 출발해 환상적인 스타트로 2007년 A1드라이버였던 아만 이브라힘을 제치고 2위까지 탈환했다. 그러나 포디엄 입성은 그리 쉽지 않았다. 경기 종료 마지막 바퀴를 남겨두고 기어박스가 고장나 아쉽게도 5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각국 레이싱 관계자들과 현지 언론으로부터 새로운 다크호스가 등장했다고 벌써부터 찬사를 보냈다.

지난 6월 말레이시아에서 테스트겸 첫 경기를 치른 후 두 번째 출전한 최명길은 국가대표 카레이싱팀 이레인(대표 이승헌)과 인도네시아에 DNA 필터 장착 국산담배를 수출하는 ㈜KYG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출전하게 됐다. 최명길은 올해 중반까지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6개월여 공백기간을 가졌다.

생후 4개월 때 네덜란드로 입양된 최명길은 올시즌 한국계 드라이버 최초로 포뮬러 자동차경주의 최고봉인 F1 전단계인 GP2시리즈와 동급 경기인 아시아포뮬러V6로 한 단계 올려 출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독일 F3에서 2차례 우승을 거두고 종합 4위에 오른 실력파 드라이버다. 2010년 전남 영암에서 개최 예정인 F1 코리아 그랑프리에 출전할 한국계 최초의 F1 드라이버 후보로 손꼽힌다.







아시아에서 열리는 국제 포뮬러 레이스 중 가장 빠른 아시아포뮬러V6는 2006년부터 아시아에서 개최하고 있는 챔피언십이다. 2003년과 2004년 유럽에서 열렸던 포뮬러르노V6 머신을 기본으로 엔진과 섀시, 기어박스 등 동일한 조건에서 드라이버의 실력만으로 승부를 가린다. 배기량 3,498cc, 최고출력 370마력(7200rpm)을 내며 F1처럼 기어를 업·다운하는 6단 시퀀셜 기어를 장착했다. 최고속도는 300km이상 나온다.

또 포뮬러V6아시아는 경주차의 성능이나 규격 등이 ‘모터스포츠의 월드컵’ 국가 대항전이 A1그랑프리와 비슷하다. 또 저렴한 비용으로 F1에 가장 가까운 레이스를 접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최명길은 5살 때부터 카트(kart)로 카레이싱에 입문했다. 타고난 감각과 부단한 노력으로 1999년 독일주니어 카트선수권에 데뷔 첫해 종합 4위에 올랐고, 2000년에는 카트 주니어 정상을 밟았다. 19세이던 2004년에는 포뮬러르노 대회를 통해 포뮬러에 공식 데뷔했다. 2005년에는 시리즈 종합 3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승헌 위고-이레인팀 대표는 “최명길 선수의 실력은 이번 경기를 통해 이미 입증 된거나 다름없다”면서 “오는 9월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7~8라운드에서는 반드시 우승컵을 가지고 돌아오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명길은 “상위권 입상을 하지 못해 솔직히 아쉽다”며 “다음 경기에는 고국 팬들에게 우승트로피를 꼭 전해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명길은 22일 오전 06시 45분 인천 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주)KYG의 입국 요청에 의한 것이며, 위고-이레인팀과 함께 여러 스폰서십 계약과 관련한 접촉이 있을 계획이라고 위고-이레인팀 측이 밝혔다.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이레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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