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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M 최종전] 스포츠카 최후의 격돌 "우승컵을 노려라"
 
관리자 [2008-11-06 ]

오는 9일 용인서 GT마스터시리즈 최종전 개최…포르쉐 VS 스피라



포르쉐 997, 혼다 S2000, 포르쉐 996, 스피라, M3...,

스포츠 레이싱카들이 이번 주말 용인스피드웨이에서 물러설 수 없는 벼랑끝 혈전을 벌인다. 지켜야 하는 포르쉐와 무너뜨려야 하는 혼다의 스포츠카들이 줄줄이 외나무 다리에서 만났다. 드라이버 개인의 명예보다 팀 종합우승컵 확보를 위해 막바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선두 이렌인팀과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는 펠롭스팀의 레이스는 차라리 전쟁이다. 거기다 국산 수제 스포츠카 스피라를 앞세운 어울림모터스팀은 막판 스퍼트로 레이싱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국내 GT레이스로서 2008년을 힘차게 질주했던 2008 GT 마스터 시리즈(이하 GTM)의 시즌 최종전이 오는 9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다.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이번 최종전에서는 GT클래스의 팀 챔피언십 타이틀을 놓고 현재 52포인트로 득점선두인 이레인팀. 그리고 48포인트로 2위에 올라 있는 펠롭스팀이 올 시즌 마지막 정면승부를 벌인다.

지난 6전에서 이레인팀은 정의철-유경욱 선수가 포르쉐 997 GT3 머신을 앞세워 드라이버 챔피언십 타이틀을 차지했다. 그 뒤로 혼다 S2000 GTR 머신의 김한봉-남기문 선수, 포르쉐 996 GT3 머신의 이종철-박상무 선수로 투카 체제를 이룬 펠롭스 레이싱팀이 최종전을 뜨겁게 달굴 기세다.

더구나 정의철-유경욱 선수는 지난 6전에서 2분의 핸디캡 타임을 안고 4위로 밀려 난데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1분 30초의 핸디캡 타임을 안고 출전한다. 여간 큰 부담이 아니다.

GTM시리즈 규정상 매 경기 우승팀에겐 다음 경기부터 1분씩의 핸디캡 타임이 누적되고, 4위 이상으로 밀려났을 경우에 한하여 30초씩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레인팀은 1전과 5전에서 우승하고, 2전과 4전에서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그에 비해 2전에서 우승하였으나, 4전 5위, 5전 2위, 6전 3위를 기록한 김한봉-남기문 선수의 핸디캡 타임이 30초이다. 또한 4전에서 우승한 뒤, 5전 6위, 6전 리타이어를 기록한 이종철-박상무 선수가 핸디캡 타임이 없는 것을 감안한다면 핸디캡 타임에서 훨씬 부담이 적은 펠롭스팀으로서는 충분히 역전승을 노려볼 만하다.

이런 챔피언 경쟁과 더불어 3위권 승부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잭팀 권오수-김진태는 닛산 350Z 머신을 앞세워 2전과 4전에서 3위에 오르는 등 꾸준하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32포인트를 획득, 드라이버 챔피언십과 팀 챔피언십에서 동시에 종합 3위를 달리고 있다.

뒤를 이어 종합 25포인트로 종합 4위인 같은 머신의 NRT 레이싱팀 유승현 선수와 시즌 중반까지의 결장이라는 악조건을 딛고 5전 3위, 6전 2위로 25포인트를 획득해 공동 종합 4위로 뛰어오른 레드 앤 스피드 레이싱팀의 김창환-정경용 선수도 3위권 싸움에서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잭팀은 새로이 영입한 박형일 선수가 일본의 대표적 스포츠카인 마쓰다 RX-7 머신으로 이번 최종전에 출전하게 됨에 따라 2-car 체제로 출전하게 되어 어느 정도 유리한 상황에서 NRT 레이싱팀과 레드 앤 스피드 레이싱팀의 도전에 맞서게 되었다.

이러한 순위권 경쟁에 못지 않게 눈여겨볼 대목은 지난 6전에서 GTM 데뷔 후 첫 우승을 차지하면서 국산 머신 최초의 GT클래스 우승 기록을 남긴 어울림 레이싱팀 박정룡 이승진 선수의 연승 여부이다. 비록 챔피언십 타이틀 경쟁에서는 멀어졌지만, 세팅이 안정되고 있는 스피라 GT가 독일산 명마 포르쉐를 앞세운 E-rain 레이싱팀과 펠롭스 레이싱팀의 양강체제로 굳어진 GTM의 판도를 바꿔놓을 수 있을 것으로 모터스포츠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현재 GT 클래스 출전팀중 유일하게 포디움에 서지 못하고 있는 LEE 레이싱팀 이병준-김진승 선수의 BMW M3 GTR 머신의 활약 여부 또한 주목되고 있다. V8 5,000cc 엔진에서 나오는 고출력을 바탕으로 올 시즌 내내 인상적인 질주를 선보였음에도 매 경기때마다 아쉬운 결과를 보여 많은 모터스포츠 팬들을 안타깝게 만들곤 했던 M3 GTR 머신이 최종전에서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엘리사 챌린지에서는 레드 앤 스피드 레이싱팀의 최성익-왕효원 선수가 이미 지난 6전까지 48포인트를 획득, 팀 챔피언십과 드라이버즈 챔피언십을 동시에 차지하였다. 하지만 종합 2위 타이틀은 여전히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꾸준한 경기 운영으로 30포인트를 획득, 종합 2위를 유지하고 있던 NRT 레이싱팀의 안정철-최재훈 선수가 지난 6전에 경주차 고장으로 불참한 사이에 5,6전에서 2연승한 그리핀 레이싱팀의 한치우 선수가 30포인트로 공동 2위로 뛰어올랐고, 그 뒤를 이어 4위인 디펜딩챔피언 KMSA의 최장한-이종선 선수가 27포인트, 5위인 펠롭스 레이싱팀의 양경모-유병재 선수가 25포인트로 바짝 뒤를 쫓고 있다. 20포인트로 6위인 S&F 레이싱팀의 김영관-정기용 선수까지도 산술적으로 충분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번 최종전에서의 종합 2위 경쟁은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큰 재미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G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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