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부터 답글을 쓰는데 문제가 생겨 부득이 새로운 글로 답합니다.
이점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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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도 레이스 엔지니어가 있습니다.
다만 어느 분야의 엔지니어냐죠.
레이스 엔지니어는 엔진 분야에도 있고, 섀시분야 등 많은 분야로 나뉠 수 있습니다.
더 높은 클래스일수록 더 세분화되어 더 많은 엔지니어가 차 1대에 붙습니다.
우선은 님께서 KAIST에서 기계공학의 어느 분야를 전공하는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엔진 쪽이라면 레이싱팀보다는 엔진 메인터넌스 업체와 더 관계가 있고(엔진은 팀에서 직접 다루지 않습니다.) 유체역학 쪽이라면 팀과 관련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 에어로 다이내믹스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크게 의존하는 팀은 없는 것 같습니다. 역시 학교를 갓 졸업한 학생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요.^^* (이 분야가 현대 모터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하게 취급받는 분야로 전문적인 공부를 원하시면 역시 영국으로 유학을 권해드립니다.)
역시 현재 국내 레이싱팀에서 절실히 필요로 하는 엔지니어는 서스펜션과 데이터 로거를 훌륭하게 분석할 엔지니어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일은 공학이 바탕이 되어 도움은 주지만 꼭 이 전공이어야 한다는 건 없을 것 같군요. 자신의 학문배경을 이 일에 적절히 이용하는 응용력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우선은 님께서 모터스포츠에서 엔지니어가 하는 역할이 무엇인지를 좀 더 관심을 갖고 지켜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훗날 레이스 엔지니어가 될 때 꼭 필요한 것이 자신이 할 일에 대한 정보수집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