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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rrari 팀 Silverstone GP 동행기
 
erain [2003-04-08]

2001년 7월 12일 목요일, 아침 7시 15분 Bologna 국제 공항...

쉽지는 않았지만 모든 시험을 통과했고, 그들은 날 동행 시키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지금 이 시간에 Silverstone으로 떠나기 위해서 이곳 Bologna 공항에 내가 나와 있는 것이다.

약속은 터미날 B, Alitalia (이탈리아 국영 항공사 : 한국의 KAL) 라고 쓰인 카운터에서 였다. 칠 팔십 개나 되는 그 라인 중에서 찾는다는 게 쉽지 만은 않다.

Ferrari 측은 팀 전원과 모든 장비들을 서킷에서 가장 가까운 공항으로 운송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유럽 GP 때는 MD80 을 빌려서 목요일 오전에 출발해서 일요일 저녁 21시에 돌아 오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Check-In 할 때는 언제나 처럼 Laura Dondona 씨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는 Ferrari 내부의 완벽한 여행사다. 육칠개월 전에 이미 이동 계획을 다 짜고, 호텔 예약, 비행기 예약, 비행편 등을 완벽하게 준비한다. 무엇보다도 항상 작업복 주머니에 넣어서 다닐 수 있도록 경기에 대한 모든 스케줄이 적혀있는 메모장을 작성 해 놓는다. 그 메모장엔 모든 것이 적혀있다 : 회의 시간과 장소, 다른 크루들의 전화번호, 호텔에서 서킷까지의 지도, 어떤 의상을 입어야 할지 등등. 그녀는 모든 크루들이 다른 사소한 것들을 생각 안하고 자기 일에만 집중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수호천사 같은 존재다. Laura 는 이미 아침 7시에 공항에 나와서 시간을 낭비하지 않게 모든 크루들의 표를 준비해 놓고 있었다. 이제 크루들은 자신들의 번호가 적힌 우아한 빨간 가방을 보내기만 하면 된다.

<사진 설명> 아침 7시 15분 Bologna 공항 Check-In...

<사진 설명> 수호 천사인 Laura Dondona 씨...

2001년 7월 12일 목요일 아침 8시 Guglielmo Marconi Bologna 공항 활주로 위...

London 북쪽 약 50 Km 지점에 위치한 Luton 공항을 향해서 이제 출발한다. 비행기 안에는 대략 60명의 Ferraristi 들이 올라 있다. 몇몇 아는 얼굴들이 보였다. Stefano Domenicali : 스포츠 책임자, Paolo Martinelli : 엔진 담당. Jean Todt 와 F1 언론 책임자인 Claudio Berro 는 일 때문에 미리 London으로 출발했다. 가족들과 최대한 많은 시간을 지낼 수 있도록 허락된 Michael Schumacher 는 그의 유일한 사치(?)인 개인 제트기를 타고 이동한다. Rubens 는 자비로 비행기를 타고 도착 할 것이라고 했다.

<사진 설명> 유럽 GP로 이동할 때 이용되는 Alitalia 항공사의 MD80 기. 영국의 Luton 공항에 크루들을 내려주고 있다. 이렇게 사람들이 몰리지 않고, 이동에 시간을 벌 수 있게 서킷에서 가까운 공항으로 직접 연결 된다.

<사진 설명> 비행 중 팀 스포츠 책임자인 Stefano Domenicali 에게 주말의 일정을 듣고 있다.

2001년 7월 12일 목요일 아침 9시 유럽의 어느 하늘 아래...

비행기 안에는 침묵이 맴 돌았다. 거의 모두가 막간을 이용해서 졸고 있었다 : 오늘 아침에 대게가 동이 트기 전에 일어 났고, 지옥과 같은 4일이 기다리고 있으니, 미리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대부분이 스튜어디스가 미소와 함께 권해주는 아침 역시 먹지 않았다.

옆에 앉은 크루와 몇 마디 나눠 봤다. 아직까지 난 그가 뭘 하는지 모른다. 그가 가죽으로 된 우아한 가방을 가리키며 “이 가방에는 매우 중요한 것이 들어 있어요” 하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나에게 비밀에 대해서 털어 놓기 시작했다. “선글라스, 전화기, 충전기, 전자 수첩 등등”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그에게 그런 표현을 할 수가 없었다…어찌 됐건 분명히 그에게는 중요한 것들이니깐..

화물 칸에는 Minardi 팀의 머쉰의 부분으로 보이는 커다란 짐이 실려 있다. 가끔 이미 머쉰을 싣고 운송하는 트럭들이 떠나간 뒤에 공장에서 마지막으로 완성된 값비싼 부품들을 도착지까지 안전하게 나르기도 한다.

2001년 7월 12일 목요일 아침 9시(영국 시간) Luton 공항...

완벽한 착륙이었다. 공기는 쌀쌀 했지만 하늘은 맑았다. 하지만, 일기예보는 일요일 날 50% 의 비올 확률을 얘기한다. 이것은 두 배의 세팅을 준비해야만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무지하게 할 일이 많다라는 것이다.

이미 Luton 공항에는 세 명의 크루들이 차 열쇠와 서킷 패스를 들고 준비하고 있었다. Ferrari 의 공식 협력 업체인 Europcar에서 렌터카를 준비해 줬다. Jean Todt 와 두 파일럿을 위해서 Alfa 166을, 그리고 5대의 Ulysse (FIAT 의 7인승 승합차), 6대의 Ducato (Fiat 의 1.5t 짜리 화물용 트럭) 그리고 한대의 Alfa 156 이렇게 준비해 줬다. Luca Baldisseri (Michael Schumacher 의 서킷 엔지니어) 와 그의 기술진들이 한대의 Ulysse에 올랐고, Carlo Cantoni (Rubens Barrichello 의 서킷 엔지니어) 와 그의 기술진들이 또 다른 Ulysse에 올랐다. Ross Brown (기숙 책임자), Martinelli 와 그의 크루들이 또 한대를 이용하고, 나머지 크루들은 그들이 일하는 부분에 의해서 나뉘어 차에 올랐다. 또 한가지 그들이 전부 묶을 만한 호텔이 없어서 그들은 각기 찢어져서 네 다섯 개의 호텔에 나뉘어서 묶는다. 이에 따라서도 차에 나뉘어 탔다.

<사진 설명> 공항 주차장에서 이미 크루들은 옷을 작업복으로 갈아 입는다. 서킷에 가서 바로 일에 착수 할 수 있도록…

2001년 7월 12일 오전 10시 30분 Silvrstone 서킷…

드디어 영국인의 자동차 경주 신전에 도착했다 !! 분명 여기가지 오기엔 힘(트래픽이 많을 것이다.) 이 들었다. Oxford에서 Northampton까지의 한적한 시골길이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도착했다. 이 곳은 여기서 앞으로 몇 일간 머쉰을 조절 해야 할 사람들(크루) 들에게는 그다지 사랑 받지 못하는 곳이다.

하지만 이땅은 경주를 좋아하는 땅이라는 기분 좋은 느낌이 들었다. 단지 이 서킷 주위에 많은 팀들이 위치하고 있어서가 아닌 것 같다 : 이 서킷은 McLaren 의 홈 구장이다.

우리가 패독에 도착 했을 때는 모든 것이 준비 되어 있었다. 남은 몇 가지 짐들의 운송이 꼭 군대처럼 착착 진행되어서 도착 되어 있었고, 또 도착되고 있었다. 지난 일요일 아침(서킷에서 가까운 팀들은 월요일)에 이미 2대의 덤프 트럭(Iveco 사의 힘 좋은 모터를 가진 트랜스포터)에 나뉘어서 첫 짐(Box에서 쓰일 공구들과 모터-홈)을 싣고 4대의 다른 수행 트럭들과 같이 출발했다. 18명의 사람들이 알프스 산맥의 Frejus 를 넘어서 프랑스의 Troyes 지방으로 월요일 저녁 도착했다.

반면 월요일 아침에는 다시 머쉰과 부속품,들을 싣고서 다른 두 대의 트럭이 출발 했다. 가장 비싼 화물이 이동중인 것이다. 물론 가장 믿음직스러운, 예를 들면 20년간 Ferrari에서 샤시 운반을 맡아온 Oreste Giovannini 같은 사람이 운반을 담당한다. 걱정이나 두려움 같은 생각이 안 드냐고 그에게 물었다. 기상 이변 이라 던 지, 요새는 위성 도난 방지 장치가 달려 있지만 만에 하나라도…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고 있고, 밝고 안전해서 주차하기 좋은 곳과 또 어디서 쉬어가야 하는지도 알고 있다. 근데 누가 Ferrari 의 트럭을 건들 겠는가? 무엇보다도 문제는 나쁜 날씨와 트래픽이다. 그래서 가끔 밤을 세워가면서 뒤쳐진 거리를 쫓아가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정해진 시간에 서킷에 머쉰을 가져 다 주려면 말이다.." 파일럿들은 당신 같은 운전사들을 어떻게 대하는가? "모두 친절하다. 나는 Villeneuve, Alboreto, Prost, Alesi, Berger 등등 모든 파일럿들에 대해서 많은 좋은 기억들을 가지고 있다. Schumacher 역시 친절하고 좋은 사람이다."

이렇게 운반을 해 오는 일은 위의 사람들만의 노력이 아니다. 그 밖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관여되어서 일하고 있다. 이렇게 서킷까지 오게 된 트럭들은 F.I.A에서 정해놓은 번호를 찾아가서 주차를 해야 한다. 번호는 전년의 결과에 따라서 각 팀에 주어진다. 그리고 이제 짐을 풀고서 청소하고, 묻은 먼지를 닦아내고, 모터-홈을 만든다, 반면 다른 쪽에서는 박스에 공구들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 설명> 2001년 7월 12일 오전 10시 30분 Silverstone 서킷 스탭 출입구. 패독과 박스에 들어가기 위해서 몇 년 전부터 전자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전자 카드를 읽혀야 들어갈 수 있다.

<사진 설명> 귀중한 화물. 유럽을 가로 질러서 도착한 Rossa 의 샤시…운송 도중에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 포장되어 있다…

2001년 7월 12일 오후 2시 30분 팀의 모터-홈…

이제 이번 주 주말을 미리 보는 회의가 시작되었다. 파일럿들과 기술 사무소(Ross Brown이 대장)의 엔지니어들이 패독을 가로 질러 팀의 모터-홈(Todt와 Domenicali,그리고 두 파일럿이 머무는)으로 모였다. 첫 브리핑은 지금 상황의 정확한 진단과 언론에 대한 것이었다. Jean Todt와 Claudio Berro, 기술 관계자, 그리고 두 파일럿이 참석했다. : 회의에서는 일반적으로 영어가 쓰였다. 그리고 가끔 뭔가를 정의하거나 그럴때마다 다른 언어가 쓰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언론에 입 조심 할 것을 당부하면서 끝났다.

2001년 7월 12일 오후 3시 기자 회견실…

F.I.A 는 항상 순번을 돌아가면서 GP 의 주인공들을 인터뷰한다. 당연하게 항상 Ferrari에서는 누군가가 나가는데, 이번엔 Rubens 의 차례였다. 그는 질문에 답해가면서 농단도 섞어가면서 답하고 돌아왔다.

2001년 7월 12일 오후 3시 기술 사무소의 트럭…

파일럿이 없는 처음의 엔지니어들만 참여한 회의… 세팅과 새로운 소식, 그리고 타이어에 대한 얘기가 진행되었고, 3시 30분 경에는 주말에 행해진 테스트에서의 세팅(당연히 다른 무수한 기술적인 요인들과 함께)에 대한 브리핑이 다시 있었다.

<사진 설명> 기술자들의 모터-홈에 있는 회의실.. 트랙위에 있는 머쉰에서 직접 데이터를 받아서 분석하는 컴퓨터가 위치하고 있다

2001년 7월 12일 오후 4시 경기 운영위원회.

Stefano Domenicali 는 팀 스포츠 담당자들이 모여서 하는 회의에 다녀 왔다. 이 회의는 경기 전에 모여서 트랙에 세부적인 것들과 위험요소, 그리고 전 경기에서 있었던 일등을 얘기하는 것이다.

2001년 7월 12일 오후 4시 10분 모터-홈 기자 회견실…

오늘은 미리 Schumacher와의 인터뷰 계획이 있었다. 연습주행이 있는 이 3일간은 항상 이렇게 미리 예고를 해 놓고서 기자들을 초청한다. : 메디어 센터에 시간과 날짜를 미리 고지 해 놓는다. Ferrari 는 매번 거의 마지막에 이 시간을 발표하지만 바로 기자 회견실은 가득 차 버린다. Schumi 는 약 10분 정도 늦게 도착했다.(그의 개인언론담당자인 Sabine에 의하면 마사지를 받느라고 늦었다고 한다.) 그리고 약 20분간 처음엔 독어로 다음엔 영어로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했다. 다음으로 Ross Browm 의 인터뷰가 조금 더 긴 시간동안 있었다.

<사진 설명> 모터-홈의 기자 회견실…거의 재활용부품으로 새롭게 만들어졌다. 이 장소에서 기자들과 만나고 질문에 답하고 한다.

2001년 7월 12일 오후 7시 30분 팀의 모터-홈…

이 묘하고 기분 좋은 냄새는 무엇인가? 발길이 냄새를 따라서 팀에 속해 있는 주방으로 가게 되었다. 주방장은 Carlo Casoni 라는 손꼽히는 32살의 Reggio Emilia 사람이었다. 그는 사람들에게 항상 집에 있다는 생각을 들게끔 요리를 준비한다. 오늘은 스파게티부터 새우구이까지 이르는 뷔페 요리를 준비했다.

식사는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한 각자의 시간대 별로 순서대로 진행된다. “거의 모든 재료들을 이탈리아에서 가져 옵니다. 하지만 신선한 재료를 위해서 현지에서 직접 구하기도 하고요” Carlo 의 말이다. Schumacher 는 뭘 먹을까? “그는 기름기 적은 파스타와 스테이크나 닭, 샐러드를 대게 즐겨 먹고, 가끔 그의 물리치료사인 Sinji Balbir 가 식사 준비를 하기도 한다. 토요일 저녁 같은 경우 그는 간단하게 마늘, 기름, 고추 가루 스파게티를 먹기도 한다.”

<사진 설명> Carlo Casoni : 팀원들에게 각자의 집에 와 있게끔 생각을 들게 만드는 Chef

드디어 공식적인 하루 일과가 끝났다. 이제 각자 호텔에 돌아가서 쉴 것이다. 내일 또 긴 하루가 기다리고 있을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