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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MW Episode III
 
관리자 [2004-07-22 ]

유경욱, 한쪽 팔로 운전대 잡고 2위 거둔 '인간승리' 맹장염으로 혈관주사 맞고 팔 붓는 아픔 견뎌 내

"아픔딛고 날아 올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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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BMW Round 5 에서 2위를 한 유경욱 선수 ▶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제 경기에 참가하고 있는 카레이서 ‘유경욱’의 우승 소식이 또 한번 다음 경기로 미뤄졌지만 한편의 인간승리 드라마를 엮어내 멋진 경기를 보여줬습니다.

지난 11일 태국의 비라(Bira) 써키트에서 열린 Formula BMW 5,6전에서 유경욱은 각각 2위, 4위에 올랐습니다. ◀ 예선전에 나서기 전의 유경욱 선수 모습 ▶


유경욱은 지난 4월 바레인에서 열렸던 1,2전에서 경기 중의 사고에도 불구하고 2위와 3위를 차지했고 6월 세팡 3,4전에서는 폴포지션을 차지하고도 엔진 트러블로 2위와 3위에 올랐었죠.

E-Rain팀은 7월 4일 국내에서 BAT GT 챔피언쉽을 마치고 바로 밤비행기로 태국을 향해 떠났읍니다. 5일과 6일 이틀 동안 밤을 새워가며 준비를 마친 팀원들에게 유경욱 선수가 갑자기 배가 아프다고 하더군요. ◀ 유경욱 선수가 투혼을 발휘하는 모습 ▶


현지 병원에 가서 의사에게 들은 말은 모든 팀원들에게 청천벽력같은 소식이었습니다. 맹장일 확률이 80%라며 수술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죠. 확실하게 알아보기 위해서는 CT(Computerized Tomography)촬영을 해봐야 한다고 했읍니다. 당장 CT촬영에 필요한 혈관주사를 맞고 촬영을 했는데요. 30분 후에 나온 결과는 다행히도 수술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었읍니다. 모두들 안도의 한숨을 쉬었는데 정작 문제가 된 것은 그 이후였습니다.

7월 7일 첫 연습을 마치고 차에서 나온 유경욱은 친형이며 E-Rain의 치프 미캐닉인 ‘유경사’에게 팔이 아프다며 울먹였는데요. 유경욱의 팔을 본 모든 팀원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혈관 주사를 맞은 오른쪽 팔이 왼팔과 같은 사람의 팔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부어 있었읍니다. ◀ 예선전을 위해 늦은 시간까지 준비하는 E-Rain Team의 메케닉들 모습 ▶


지난 말레이시아 경기에서 엔진 트러블로 인해 눈물을 흘리며 우승을 뒤로 미뤘던 E-Rain은 태국 경기만큼은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다짐하고 태국을 향했었습니다. 도착해서도 엔진을 교환하며 차량 준비를 하느라 이틀을 꼬박 새웠죠. 한국 경기를 마치자마자 태국으로 떠나고 대기온도 39도, 노면온도가 51도까지 올라가는 태국에서도 이틀 밤을 새우며 일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우승’에 대한 집념 때문이었습니다.

◀ 태국 Bira Circuit의 E-Rain Racing 팀 Paddock 모습 ▶


그런데 이런 분위기에서 팀원들이 본 유경욱의 팔은 우승’이 아니라 경기에 참가를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심각한 문제로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게 된거죠. 하지만 결론은 경기에는 무조건 참가해야 한다로 결정을 했습니다. 끝나고 병원에 실려 가더라도 경기는 반드시 끝내야 한다는게 우리팀의 결정이었습니다.
◀ 결승전 그리드에 서있는 유경욱 선수 모습 ▶

10일 예선에서 유경욱은 움직이기도 힘든 팔로 5전 예선 4위, 6전 예선 5위를 기록했고 11일의 5전 결승에선 2대를 추월하며 2위에 까지 올랐습니다. 5전 결승이 끝나고 3시간 후에 벌어진 6전에도 오전 경기의 통증이 가시지도 않은 채 임해야 했습니다. ◀ 악조건에서도 2위를 차지한 유경욱 선수를 축하하는 팀원들 ▶

유경욱은 20랩을 도는 경기에서 후반에는 거의 왼팔로만 스티어링을 잡았습니다. 이번 시즌 들어 처음으로 시상대에 오르지 못하고 4위로 마친 경기였지만 다른 경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기뻤고 만족스러운 경기였습니다.

5,6전 모두 4년간의 F-3 경험을 가진 마치리(홍콩, Meritus)가 우승했습니다. 이로써 마치는 6 경기 연속 우승의 신화를 이어갔고 챔피언쉽 포인트에서 120점을 기록 2위 유경욱(79점)과의 격차를 41점으로 벌렸읍니다. ◀ E-Rain Racing Team 소속의 한한 선수(중국)와 가비 선수(필리핀) ▶

한편 E-Rain의 중국선수인 한한은 9위와 13위에 머물렀읍니다. 그리고, 이번 5전부터 E-Rain으로 참가하는 Formula BMW Asia의 유일한 홍일점 가비(Gaby Dela Merced)는 모든 기자들의 시선을 자신에게 집중시켰습니다.

E-Rain은 8월 15일 중국의 심장 북경에서 Formula BMW Asia 7,8전을 갖는데요, 많은분들의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복절날 중국의 심장에서 태극기를 휘날리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 태국 Bira Circuit에서 벌어진 F-BMW Round 5,6 경기 사진 겔러리 ▶▶

◀ 포디움에서의 유경욱 선수 모습 ▶

◀ 경기 후 인터뷰 모습 ▶

◀ 예선전에서 피트 인때의 모습 ▶

◀ 결승전 출발 장면 ▶

◀ 유경욱 선수의 경기 중 질주하는 모습들 ▶

◀ 경기 후 유경욱 선수 모습 ▶

◀ 정주남 메케닉의 생일날... ▶

◀ 스케줄 변동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은 E-Rain Racing Team ▶

이상 이레인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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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 E-RAIN 은 BMW Korea, Puma, Motul과 함께 합니다*